배터리 현장 달려가는 구자은 "LS 미래는 배·전·반에 있다"

입력 2024-03-07 18:16   수정 2024-03-08 02:18

구자은 LS그룹 회장(사진)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‘인터배터리 2024’를 찾아 전기차 생태계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. 배전반(배터리·전기차·반도체)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구 회장은 연초부터 국내외 행사를 챙기며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.

LS그룹은 6~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에 270㎡(45개 부스) 규모의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했다. 배터리 소재, 전기차 부품, 에너지저장장치(ESS) 등 그룹 계열사의 배터리 신기술을 한자리에 결집했다.

행사 첫날 전시장을 찾은 구 회장은 임직원을 격려한 뒤 LG에너지솔루션,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사의 부스를 돌아봤다. 그는 “전기차 소재부터 부품, 충전까지 수많은 기업이 지난해보다 더욱 첨단 기술로 무장했다”며 “LS그룹도 전기차 생태계에 역량을 결집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직원들 사이에서 구 회장은 ‘현장주의자’로 불린다. 작년에도 인터배터리를 챙겼다. 지난 1월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·가전 전시회 ‘CES 2024’도 찾았다. ‘탁상경영’을 싫어하는 구 회장은 전국에 있는 사업장과 해외 공장도 틈날 때마다 방문하고 있다.

작년에 30개 부스 규모였던 LS그룹의 인터배터리 전시관은 올해 45개로 부스를 대폭 확대했다. 1년 사이 그룹의 전기차 사업이 눈에 띌 만큼 커졌다. LS일렉트릭, LS MnM, LS이브이코리아, LS머트리얼즈, LS알스코 등 6개 계열사가 참가해 LS그룹의 전기차 가치사슬을 한 공간에 선보였다. 구동휘 LS MnM 부사장,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 주요 경영진도 전시장을 찾았다.

올해로 취임 4년 차를 맞은 구 회장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신사업에 뛰어드는 ‘양손잡이 전략’으로 그룹의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. LS그룹은 구 회장 취임 이듬해인 2022년 영업이익 1조1988억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.

박의명 기자 uimyu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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